KPIH측 PF 미이행·토지 계약 불발 원인…10월 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 발표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 사업이 원점 재 검토 수순에 들어갔다.

18일 대전 도시공사는 유성 복합 터미널 민간 사업자 KPIH와 체결한 유성 복합 여객 터미널 사업 협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 21일 중 KPIH측에 사업 협약 해지를 내용 증명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 6월 11일 공사와 KPIH는 이달 18일까지 PF 대출 실행과 토지 매매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고(催告) 절차 없이 사업 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의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KPIH측이 협약에 명시한 기한인 이달 18일까지 PF 대출과 토지 매매 계약을 실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공사는 사업 협약 해지를 KPIH에 통보하기로 했다.

공사는 유성 복합 터미널 정상화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와 공사는 그동안 PF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시민의 오랜 숙원인 유성 복합 터미널 건설 사업 추진이 중단돼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건립 방식 등에 시와 공사가 협의해 다음 달 중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사는 원점 재 검토에 들어간 현 시점에서 유성 복합 터미널을 공영 개발 한다,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며, 시와 공사가 많은 고민을 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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