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앞둔 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언론 회전문 인사 지적 "어떤 전문성 갖췄는지 설명해라"

▲ 대전시의회 김찬술 의원이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7기 대전시 인사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민선7기 대전시 인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대전시 민선7기 허태정 호의 전반기 2년을 돌아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지적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찬술(산업건설위 위원장)의원은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공사 사장과 이사 등 허태정 대전시장의 인사에 대해 지적하고 나선 것.

김찬술 의원은 “정무라인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의심스럽다”며 "도시공사 최대 현안은 유성복합터미널 추진이다. 하지만 (사장)후보자 추천등 인사 절차가 늦어져 업무 공백 불가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 도시공사 사장의 임기는 이달 18일까지로 신임 사장에 대해 신원조회와 인사혁신처의 취업제한 검증, 그리고 의회 인사청문회등 절차상 문제로 사장 자리가 일정기간 공백이 불가피 하다는 것.

김 의원은 “언론에서는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내정자 인사에 대해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 인사라고 이구동성 지적했지만 시장은 회전문 인사가 아니다 라고 일축 했다”며 “인사기준의 제1원칙은 전문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정자가 적임자라면 그가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전도시공사 내정자에 대한 의회 청문회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 의회를 존중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관련 의회와 소통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찬술 의원의 허태정 시장의 인사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시공사를 비롯한 대전시 공사공단과 출연기관 등에 대한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시공사의 경영이사와 사업이사 모두 대전시 국장 출신이고 대전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도 임원급 대부분이 무늬만 공모형식을 갖춘 채 퇴직 직전의 시 간부공무원으로 채워지고 늘 그래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위 낙하산은 2∼3년 정해진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그만이다”라며“조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려면 주인대접을 해 주면 되는데, 말단으로 들어와 머슴처럼 죽도록 일해도 임원이 될 수 없는 시스템인데 어찌 애사심이 나오겠습니까”라고 따졌다.

김찬술 의원은 “행정의 9할은 대화와 소통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허 시장의 인사 등 시정 추진에 있어 소통부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오는 28일 예정되어 있지만 김찬술 의원은 사장자리 공백 우려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공백기를 줄여 조기에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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