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69명, 학부모 201명 응답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관장 윤여숭)이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생활실태와 프로그램 요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이번 설문조사에 천안시청소년참여위원회,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동아리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9세~24세 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청소년 669명, 보호자 201명이 응답했으며 설문 내용은 크게 심리상태, 생활습관의 변화, 생활실태, 프로그램 요구 도에 관한 내용으로 총 25여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용 설문조사 결과 심리상태에 관련된 항목 중 코로나19로 경험하는 감정은 불안·걱정(32.9%), 짜증·분노(22.3%)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19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마스크착용 및 개인위생관리(24.7%), 친구를 만나지 못함(17.2%)으로 응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겪는 변화로는 스마트기기 사용증가(29.9%), 체력관리 부족(20.6%)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크게 변화한 것은 온라인문화(43.3%)와 여행문화(38.3%)라고 응답했다.

생활실태 항목 중 현재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보통(42%), 불만족(27.5%)로 나타났고, 생활방역실천여부에 대해서는 잘한다(46.3%), 보통이다 와 매우 잘한다가 그 뒤를 이었고, 코로나 19이후 자신의 삶에서 크게 변화된 것으로는 스마트기기 사용시간(21.8%), 수면패턴(18.1%)으로 꼽았다.

등교하지 않을 때 시간을 보내는 곳과 공부하는 곳은 주로 자택과 학원으로 나타났다. 등교하지 않을 때 주로 부모님(61%)과 함께하며 학습 외에 온라인으로는 미디어(52%)와 게임(23%)을 이용한다고 꼽았다.

프로그램 욕구에 대한 항목으로 청소년들은 비대면 온라인 시청 형 프로그램(35%) 및 온라인 시청 및 과제수행(32.7%)형태의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봉사활동(30%), 스포츠 활동(28.7%)이 필요하고,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스포츠 활동(32.3%), 봉사활동(27.2%)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여가생활의 형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 모두 주로 오락 활동, 문화생활, 스포츠 활동이 주를 이뤘다.

보호자용 설문조사 결과 심리상태 변화에 대한 항목으로 현재 보호자들은 불안·걱정(48.8%), 우울함(11.4%)를 가장 높이 느끼며 대체로 부정적인 감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가 생각하는 자녀의 어려움으로는 친구를 만나지 못함(24.4%), 생활패턴 불규칙 화(22.9%)가 가장 높게 나왔다.

학부모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온라인 개학실시로 인한 자녀의 생활패턴 변화(21.9%), 지속되는 코로나19사태에 대한 불안(14.9%)로 나타났다.

보호자로써 힘든 점으로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이 늘어남(27.9%), 자녀의 불규칙한 생활습관(24.9%)이 가장 높게 꼽아졌다.

자녀가 생각하는 이슈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 모두 성적, 건강, 대인관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면서 자녀에게 나타난 변화로는 체력관리 부족(29.9%)과 수면패턴 불규칙 화(25.9%)가 높게 응답됐다.

생활실태 항목으로 학부모들은 현재 생활에 대해서 불만족(50.2%), 보통 (23.3%)로 대체로 만족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은 보통이다(45.3%), 잘한다와 매우 잘한다가 두 번째로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녀에게 문제가 될 사회 환경 요인으로는 학기 일정에 대한 고민(24.9%), 계획했던 일정의 연기·취소(15.9%)라고 응답했고, 자녀에게 나타난 변화로는 스마트기기 사용시간(27.4%), 수면패턴(16.4%)으로 밝혔다.

코로나 기간 중 등교하지 않을 때에는 학습지원(29%)과 시간 관리지원(17%)이 필요하고 주요 자녀들의 활동유형은 미디어시청(45.3%), PC·스마트게임(24.9%)로 응답됐다.

프로그램 욕구 항목 중 자녀가 참가하길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위생 안전수칙이 준수 된 대면프로그램(47.3%), 온라인 시청 및 과제수행(30.3%)을 주로 응답했다.

현재 자녀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41.3%), 자연·생태활동(32.3%)로 밝혔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문화·예술 활동(35.8%), 봉사활동(34.8%)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윤여숭 관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실태를 조사하여 심리적 및 정서적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설문결과는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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