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올해 광복절은 정치권을 빼곤 유난히도 조용히(?) 지나갔다. 전 세계로 번진 코로나의 영향이었다.

이 와중에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라를 친일을 전제로 이분법으로 나눠 세상의 주목을 받으려 했다.

의열단원의 후손이라는 광복회장은 정작 자신의 처신은 ‘생계가 어려워서’ 라는 말로 군부독재에 기생한 사실을 얼버무리고 있다.

생계가 어려웠던 사람이 두번의 국회의원이 되어 재산을 공개하니 당시 국회의원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그의 재태크 실력은 가히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당시 밝힌 부동산은 주로 새롭게 개발을 한 지역이거나 향후 도시개발이 진행될 지역이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런 연고 없는 지역 도시개발의 가장 몫 좋은 곳에 위치한 그의 부동산들이다. 재수가 좋은 건지 아님 부동산을 보는 눈이 탁월한 건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의 후배들도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듯 하지만 그만은 못하다. ‘청출어람’의 고수들이 곳곳에 숨어 있을 법도 하지만 아직은 그만한 부동산 투자의 실력자를 알지 못한다.

출처도 불분명하지만 독립투사의 후예라는 것을 내세워 권력에 기생하며 치부하고 국회의원과 광복회장을 지내며 호의호식하는 것은 뭐라 할까? 참으로 후안무치다.

광복절 기념사는 그만두고라도 제발 한복이라도 입지 말길 바란다. 그 모습이 많이 불편하고 역겹다. 어느 영화의 모습이 떠오른다. 일제 밀정이 광복이 되니 독립투사로 변모하는 것처럼. 우리 서민들도 잘 알고 있는 속담을 그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란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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