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시차제 신호 운영을 확대 적용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차제 신호 운영으로 교통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신호 운영 기법을 비 예산으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 빅 테이터 시스템인 데이터 웨어 하우스(DW)를 활용해 평균 통행 속도 시속 15㎞ 이하 상습 정체 구간 40곳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으로 시는 탄방 4거리와 용문역 4거리를 꼽는다. 이 구간은 교통 유발 시설인 롯데 백화점 입점의 영향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항상 발생하는 구간이다.

시는 정체 구간 개선을 위해 계룡로 탄방 4거리-용문역 4거리 2개 교차로에 시차제 신호 운영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고, 그 결과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12.7km에서 14.6km로 15% 개선됐다.

또 차량 지체 시간 역시 51.2초에서 43.4초로 15.2% 감소하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시차제 신호 운영은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발생 방향의 신호 시간을 조절해 차량 지·정체를 줄이고, 앞막힘을 방지하는 신호 운영 기법이다.

서울시에서는 일부 구간에 검지기를 활용한 앞막힘 제어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검지기 설치를 위한 굴착과 유지 보수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