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의장·부의장 선출…15일부터 상임 위원장 선출 시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끝났다.

13일 시 의회는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 회의를 열고 의장에 권중순 의원, 제1부의장 민태권 의원, 제2부의장에 조성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2명의 부의장 모두 이른 바 당론파로 권 의원 편에 섰던 의원으로 평가 받는다.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한 시 의회는 이달 14일 5개 상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행정자치위·복지환경위·산업건설위·교육위 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고, 이달 17일 운영위원장을 별도로 뽑는다.

상임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의회의 발목을 잡는 것은 역시 당론이다.

'전반기 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고, 전반기 김종천과 후반기 권중순을 의장으로 한다'는 전반기 합의를 당론으로 밀어 붙인 당론파에서 상임 위원장에 도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당론 이행을 이유로 벌어진 시 의회 원 구성 파행의 일정 부분에 이런 상임 위원장 배분을 두고 갈등이 잠재돼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전반기 상임 위원장이 다시 후반기 상임 위원장에 도전할 경우 끝까지 권 의장에 반대표를 던진 10명의 의원과 갈등을 빚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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