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는 입장 번복...업무추진비 술자리 논란 중심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 동구의회 이나영 의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동구의회 이나영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을 번복하고 의장 연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영 의장은 지난 5월14일 본지<시티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동구 지역위원회와 민주당 황종성의원에 따르면 “이나영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을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나영 의장의 후반기 의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말은 허언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나영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이 동구 지역내에 알려지자 수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지난 1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연임도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터뷰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재선의 박민자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보 등록 하루를 앞두고 이나영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구의회 주변에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동구의회 안팎에서는 이나영 의장의 연임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적지 않다. 또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한마디 상의도 없다가 민주당 측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동구의회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민주당 황종성의원이 오전에 미래통합당 측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이나영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선거에 나간다고 협조를 요청 했다는 전언이다.

황종성 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소속 의원 6명이 간담회를 열고 “이나영 의장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 했다”며“ 미래통합당 측에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분 하는 것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구의회 미래통합당 등 일부 의원들은 “이나영 의장이 행운의 열쇠 업무추진비 수사와 코로나19 확산시점에서의 술자리 논란 등에 중심에 있는 의원이 후반기에 또 다시 의장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구의회는 의장단 선거를 위해 13일 18시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4일 동구의회 본회의에서 실시되는 의장단선거를 실시할 예정에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높아 질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 동구의회는 총원11명중 더불어민주당 6석 미래통합당 5석으로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민주당측에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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