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자 회견서 협의체 제안…권중순 본인 책임도 있다 의견 피력

▲ 8일 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 남진근 위원장이 기자 회견을 열고 원만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남 위원장은 최근 의회 파행 사태에 권중순 의원의 책임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 남진근 위원장이 "후반기 원 구성 파행 사태의 책임을 상대측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 시작을 촉구했다.

8일 남 위원장은 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후반기 원 구성 파행 사태에 누구의 책임을 묻고, 전가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방안 모색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다"라며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원 구성 파행에 항의 농성 중인 동료 의원들은 해결 방안 모색을 시작해 줄 것과 의장 찬반 투표에서 부결의 책임을 전적으로 상대방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5명으로 후반기 원 구성 합의체를 구성해 원만한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의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가정과 지역 경제 회복에 앞장서는 입법 활동과 대전시정이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선후배 동료 의원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원 구성 협의체는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과 각 상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것이다.

이번 원 구성 파행이 상임위 구성을 원만하게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남 위원장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험·경륜이 있는 의원 2명과 김종천 의장 등을 포함한 의원 5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 10일 의장 후보 등록에 앞서 협의를 해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 위원장 기자 회견에 앞서 의원직 사퇴를 철회한 권중순 의원을 두고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의장 찬반 투표에서 2번이나 부결되고, 의원직 사퇴와 이를 번복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본인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10일 권 의원의 의장 후보 등록 여부는 둘째 문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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