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류·유통 변화 반영…중부 이남 물류 거점 도시 입지 전략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남대전 종합 물류 단지에 물류·유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종합 물류 단지 지구 단위 계획을 다시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물류 업체가 집중돼 지구 단위 계획 재 정비에 따른 기업 경영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남대전 종합 물류 단지를 대상으로 유통 현실에 맞는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으로 남대전 종합 물류 단지 기초 조사, 교통성·경관성 검토 후 지구 단위 계획안을 작성해 입주 업체 의견 청취와 관련 기관·부서 협의, 물류 단지 계획 심의 위원회 심의로 지구 단위 계획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전 종합 물류 단지의 지구 단위 계획 재 정비는 내년 초 추진 예정이다.

시는 지구 단위 계획 재 정비로 물류 단지 내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대전에는 대전 종합 물류 단지와 남대전 종합 물류 단지 두 곳에 4개의 대규모 택배 업체를 포함, 160개 업체가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e-커머스 업체인 쿠팡 입점 확정으로 물류 단지의 용지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300명 가량의 지역 인력 고용 창출과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물류 단지 지구 단위 계획 재 정비는 소비 형태의 변화로 물류 유통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전국적 교통 인프라를 갖춘 중부권 이하 물류 거점 도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 국가 물류 통합 정보 센터에서 밝힌 국내 택배 물동량 추이를 살펴 보면 2015년 이후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계청이 밝힌 올 3월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한 12조 582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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