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정상화 방안 제출 통지…협의 진전 속 핵심은 PF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대전 도시공사는 지난 달 4일 유성 복합 터미널 민간 사업자인 ㈜KPIH에 용지 매매 계약을 해제하면서 KPIH 측에 이달 16일까지 수용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공사는 이 사업의 중요성과 법적 절차를 감안해 KPIH측에 사업 협약에 따른 42일 동안의 최고(催告)를 현재 진행 중이며, 그 기한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공사 측은 이 기간 KPIH 측에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사업 협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공사와 KPIH 측이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와 KPIH의 협의 핵심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다.

KPIH가 공사 측에 제출한 PF 방안은 이미 올 4월 내놓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과 대출까지 책임진다는 기본 틀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 진다.

단 KPIH가 지난 달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공사와 우선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고, PF 실행 계획까지 발표한다는 계획을 전해 왔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 의사는 분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KPIH 측은 공사와 협의가 지난 달 말까지 마치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반면 공사 측은 유성 복합 터미널 사업 정상화 움직임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와 KPIH 상황을 종합해 보면 사업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