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부의장 후보 김상희 추대도…법과 제도에 따른 국회 운영 시사

▲ 25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원 회관 대 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박병석(대전 서갑·왼쪽) 의원을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장,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과 부의장 후보로 김상희(경기 부천 소사)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25일 민주당은 국회 의원 회관 대 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 원내 대표의 무투표 의결 제안에 박수로 두 후보를 추대했다.

이날 의장 후보로 선출된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 받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 일하는 국회를 위해 TF를 즉각 구성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겠다"며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미 규성돼 있는 국회법을 지키도록 하겠다. 단서·예외 조항이 단서와 예외지,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법과 제도에 따른 국회 운영을 시사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민주적 정부가 국민의 박수 속에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문재인 정부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라는 확고한 국민적 공감 속에 임기를 마치는 날  온 국민의 박수 속에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초기 1년이 대단히 중요하다. 국민은 코로나 19 이후 국가 개조 차원의 대한민국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고 국민 요구에 국회가 1년 안에 응답하기를 기대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회 의장 수행을 위해 당적을 떠난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민주당적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잠시 말을 잊지 못하고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렸다.

첫 여성 부의장에 발 걸음을 뗀 김 의원은 "국회가 성 평등 의제에 뒤쳐지지 않도록 앞서고, 정치 영역에 여성이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양보를 결단한 선배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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