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온라인 신청 시작…준비 소홀 보다 한번에 몰린 신청자 탓

▲ 6일 대전형 긴급 재난 생계 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 날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가 신청자 폭주로 먹통이 됐다. 대전시는 준비 소홀 보다는 접속자 수가 늘어 벌어진 일로 해명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형 긴급 재난 생계 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 날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이 마비되면서 준비 소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부터 대전형 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시 홈페이지에서 받기로 발표한 이후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낮 12시 무렵 대전형 생계 지원금 신청자가 대거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대기자 수가 늘더니 곧 이어 시 홈페이지가 멈추고 말았다.

이 시간 대기자는 약 3000명, 대기 시간은 12분 이상이 남아 온라인 신청을 하려는 시민 불만을 샀다.

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자 점검에 나선 시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공지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시의 설명과는 다르게 점검을 마치고도 휴대폰 본인 인증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등 불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당초 공적 마스크 판매와 같은 5부제 방식으로 진행 등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문제점도 드러냈다.

대전형 생계 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던 한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 대전형 생계 지원금을 신청하려고 하면, 13분 정도 기다리라고 몇차례 하더니 접속이 되지 않았다"며 "점검 공지 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아 콜 센터에 문의했더니 홈페이지 접속 다운이라고 설명했다"고 시의 준비와 대책 부족을 지적했다.

▲ 6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형 긴급 재난 생계 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 날 정보화담당관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된 가운데 시는 오후 2시 20분까지 점검을 마치기로 했고, 허 시장은 2시 30분에 정보화담당관실에 방문했다.

시 정보화담당관실은 "하루 3만명 정도가 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고 있다. 대전형 생계 지원금 신청 첫 날이다 보니 신청자가 몰려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있었다"며 "점검 이후에는 느리지만 신청이 되고 있다. 홈페이지 다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이 시 홈페이지 먹통의 이유지 대전형 생계 지원금 온라인 신청 대비 준비 부족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형 생계 지원금은 중위 소득 70% 17만 가구에 지원하기로 하고, 6일 온라인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