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대전 중구)는 1일 중구청사를 고밀도 복합청사로 복합개발하고 석교동·오류동·태평1동·태평2동, 문창동 주민센터 및 중구보건소 등 노후 공공 청사는 순차적으로 복합커뮤니티 센터로 신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중구청사는 1959년에 지어져 건물 연식이 60년이 넘었다. 사무실과 주차장 공간이 협소하고, 사무실이 여러 동에 분산돼 있어 업무 효율성이 낮을 뿐 아니라 방문 민원인의 불편도 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토부의 ‘노후 공공 건축물 리뉴얼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지하철 중구청 역과 밀접한 현 청사를 공공 행정·주민편의·임대 수익 시설을 하나로 모은 고밀도 복합 청사로 신축할 방안을 내비쳤다. 그는 “LH 또는 민간 기업이 선 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한다면, 주민 혈세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신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가 제시한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원도심 내 노후 중구청사를 「공공청사+수익시설+공공 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하는 개념이다. 사업시행자(LH, 캠코 등)가 임대주택 건설 지원금 등을 통해 청사 부지에 복합 건축물을 신축한 후, 공공청사 등은 지자체에 귀속한다.

수익시설과 임대 주택은 사용허가 기간(30~50년) 동안 운영권을 부여한다. 사업 완료 후 주민은 저렴한 임대료에 도심 내 주거지를 확보하고, 지자체는 청사 신축 사업비가 없어도 신청사를 얻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주민 편익 증대를 목표로 도서관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임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해 임대 수익을 활용할 수 있다.

황 후보는 “이 방식은 지난 3월 말 신축 이전한 천안시 동남구청 및 서울 나라키움 저동빌딩(‘08년 완공), 나라키움 여의도빌딩(’18년 완공), 일본 도쿄 도요시마구에서 신청사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성공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동남구청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민간 도시재생기금 1호 복합개발 사업으로 청사 이외에도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아울러 황 후보는 “그동안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석교동·오류동·태평1동·태평2동·문창동 주민센터와 중구보건소 등을 순차적으로 ‘복합커뮤니티 청사’로 신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복합 커뮤니티 센터’는 한곳에서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리고 공공 편익 시설을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공공 청사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행정, 교육, 문화, 복지, 체육시설을 하나로 통합 제공하여 주민 중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다.

그는 “주민센터 건물이 지어진지 30~40년이 지나 안전진단에서 C~D 등급을 받아 붕괴 등 재난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요가, 무용 등 10여 개가 넘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비좁아 주민 불만이 크다“는 여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중구에서는 재정 안정화 기금을 투입해 시급히 재건축이 필요한 주민센터부터 순차적으로 신축하려 했으나, 미래통합당 구의원을 중심으로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주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또 “중구 보건소(산성동 본소) 역시 접근성이 떨어져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홀로 사는 어르신 종합지원센터 기능 등을 담기 위해선 재건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운하 후보는 “현대적 공공청사는 크게 행정업무, 대민업무, 복지지원, 문화지원이라는 4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건립된다”고 설명하면서 “미래 100년 가는 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황 후보는 “공공청사는 행정업무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서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활동을 수용하며 다양한 사회적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공간의 개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제공:황운하후보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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