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6년 조사 성과 담아…손상 높은 왕릉부터 순차 보존 처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문화재 연구소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조선 왕릉 석조 문화재 보존 상태 조사 성과를 담은 보고서 총 5권을 완간했다.

조사 대상은 40기의 왕릉에 있는 4763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의 석조 문화재였고, 2015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지난 해 최종 보고서까지 모두 5권에 조사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조선 제1대 건원릉부터 제27대 유릉과 추존 왕릉을 포함해 왕릉별 석조 문화재 보수 이력, 정밀 현황 조사, 비파괴 정밀 진단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조사 연구는 문화재 보존 과학 센터가 주관하고, 궁능유적본부와 국립 문화재 연구소 보존 과학 연구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5권의 보고서에는 약 500년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에 조성한 조선 왕릉 석조 문화재의 손상 현황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분류해 왕릉별 손상 정도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했다.

주 손상 원인과 정도를 파악해 해당 왕릉에 적합한 맞춤형 보존 관리 방안도 제안했다.

궁능 유적 본부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왕릉 석조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손상 등급이 높은 왕릉부터 순차적인 보존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건원릉 석조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진행한 후 광릉, 현릉, 헌릉 석조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5권의 보고서 내용은 국립 문화재 연구소 문화 유산 연구 지식 포털(portal.nrich.go.kr)에서 무료로 원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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