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양홍규 예비 후보가 최근 같은 지역구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같은 당 윤석대 예비 후보를 겨낭해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19일 양 예비 후보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자신의 3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윤 예비 후보가 기울어진 경선은 수용 못한다고 의사를 밝힌 것에 "그런 공천은 없는 것이다. 윤 예비 후보가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 예비 후보는 "어느 세력 또는 계파 간의 나눠 먹기식 공천은 해당 행위다. 이런 언급은 자중하길 바란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당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통합 신당 출범 이후 제기되고 있는 경선 관련 잡음을 '해당 행위'로 못을 박았다.

특히 옛 새누리당을 깨고 나간 책임론도 언급됐다.

양 예비 후보는 "당을 깨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 왔다. 거기에 공헌을 해 가점을 달라거나,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데 스스로 만든 운동장이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 것을 탓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만약 그 것이 불공정하다면, 탄핵의 어려움에서도 당을 떠나거나 배신하는 않은 내가 오히려 가점을 받아야 한다"고 보수당의 정통을 이어 받은 것은 자신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번 총선 3호 공약은 미래형 통합 학교 설립이다양 예비 후보는 "학교에 복합 시설을 더한 미래형 통합 학교를 설립해 학생 통학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상생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월평동에 있는 성천 초등학교를 국내 최초로 미래형 통합 학교로 전환해 지역 고등학교 신설과 학군 조정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양 예비 후보는 "월평동 지역의 고교 신설 요구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과거 서구 국회의원이 총선 때만다 월평권역에 남녀공학 명문고, 여고 신설을 단골 공약했지만, 매범 모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고 더불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