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발전을 위한 본격행보 스타트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시체육회가 부회장과 사무처장, 이사, 감사 등 민선체육회 초대 대전체육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대전광역시 체육회는 지난 2월 17일 당연직을 포함한 부회장 7명, 당연직을 포함한 이사 40명, 감사 2명을 인선하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기능 중심의 부회장단 구성과 사무처장의 역할 조정에 있다. 민선시대 이전 대전시체육회는 시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하면서 사무처장 중심으로 운영되어왔기에 사무처장의 역할과 권한이 상당했다. 하지만 민선회장 선출과 동시에 회장 중심 운영체제로 변모하였다. 이에, 새롭게 선임된 사무처장은 예산 확보와 집행 등 시체육회의 내부살림 관리에 전념하고, 대외활동은 성격과 기능에 따라 회장과 부회장들이 맡아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회장으로는 당연직인 정윤기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과 남부호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외 박세리, 정구선, 배영길, 김명진, 이경용 부회장이 선정됐다.

박세리 부회장은 한국 여자골프의 중흥기를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여성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을 대표해서 활동하게 된다.

정구선 부회장은 前 프로야구 선수, 대전고 야구감독 출신으로 한국야구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문체육인을 대표하여 활동할 예정이다.

배영길 부회장은 前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으로 교육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교육행정 등 학교체육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명진 부회장은 대전축구협회장과 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생활체육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대전 생활체육계를 대변하게 된다.

이경용 부회장은 前 체육회 부회장 출신의 체육행정가로 대전시체육회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체육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무처장에는 전종대 대전시 예산담당관이 인선됐다. 전종대 사무처장은 대전시에서 체육지원과장으로 활동한 이력과 예산 담당관으로 예산을 관장해 온 풍부한 경험이 있어 대전시체육회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전시체육회가 대부분의 예산을 대전시로부터 지원받아 활동하는 만큼 대전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대전시와의 원활한 관계형성까지 포석한 것으로 보인다. 시체육회에서는 전종대 사무처장이 대전시체육회의 공공성 강화와 예산합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연직 이사 2명 외 이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체육인, 교육전문가, 생활체육인, 행정가, 언론인, 의료인, 법조인, 장애인체육인을 고루 안배하였고 대한체육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 관련자도 포함됐다.

특히, 경제인들이 대거 합류한 것도 특징이다. 이승찬 회장이 경제인 출신으로 체육계 발전을 위해 경제인들이 큰 역할을 하리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감사로는 대전육상연맹 회장과 맥키스컴퍼스 사장으로 활동중인 김규식 대표와 박원규 회계사(예교지성 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

이번 선임을 두고 체육계를 비롯한 주변에서는 이승찬 회장이 선거기간동안 제시한 5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하여 필수 요소인 예산 확보와 자체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인선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많으며, 이 회장과 대전시체육회의 고심이 엿보이는 인사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찬 회장은 “이번 인사로 대전시체육회가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체육의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대전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대전시 없이 체육행정을 논할 수 없고, 대전교육청과의 관계없이 학교체육을 발전시킬 수 없으며, 종목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는 기본 전제하에 인선작업을 추진했다.”고 인선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이제 막 출발한 대전체육회의 행보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이승찬호는 본격적으로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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