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동구지역에 출마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행보가 안갯속이다.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의 동구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 보좌관의 행보는 오리무중. 청와대 사표 제출 이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출마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주 전 보좌관은 일체 언론의 접촉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문자로 “당분간 통화가 어렵다”고 인터뷰조차 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주 전 보좌관에 대해 동구 지역 민주당 지방의원은 물론 당원사이에서 갖가지 설들이 떠돌고 있다.

주 전보좌관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내려 오려고 한다’‘동구가 아닌 다른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주를 이룬다.

동구 지역 지방의원들 역시 한 번도 주 전 보좌관과 접촉이 없었다는 것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다만 주 전 보좌관측 인사와의 만남은 일부의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민주당 입당도 지난 22일 대전시당에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주 전 보좌관을 둘러싸고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주 전 보좌관의 행보에 대해 이렇다 할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전 보좌관에 대해 전략공천 혹은 단수 공천설이 떠돌고 있지만 민주당 공천 기준이나 기조측면에서 본다면 이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의 제21대 총선 공천에 있어 인물교체론과 함께 여성 청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동구지역을 누비고 있는 두명의 후보 모두 정치신인으로 민주당이 강조하고 있는 여성. 청년에 포함되어 있어 이들을 배제하기는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동구지역 민주당측 관계자들은 “주 전 보좌관에 대해 말만 무성했지 이렇다할 실체가 없다”며 “출마를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지역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동구지역 민주당 후보로 변호사 출신의 정경수 예비후보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철민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이들 두명의 후보는 최소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 민주당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공천시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4.15총선 공천과 관련 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마치고 지난 28일 후보자 공천 심사를 위한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서 공천과 관련해 모든 권한은 공천관리위원회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