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인공 지능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계 최초로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맞춤형 민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8일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첨단 정보 기술 활용 공공 서비스 지원 사업에 시가 제안한 인공 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 안내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 지능을 탑재한 거울 형태의 키오스크(KIOSK)로 대전의 교통·관광·행사·여권 등 민원 안내 정보를 장애 유형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미러로 불린다.

시각 장애인의 경우 음성으로, 청각 장애인의 경우 수어(手語)로 민원 정보를 문의하면, 각각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 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 사용자에 맞춰 화면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메뉴를 직접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장애 유형에 구애 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미러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민원 안내 정보 4개 분야, 여권 안내 6개 분야, 장애인 복지 정보, 정사 안내도, 비상시 대피 요령 등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 미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시청 청사 내 4곳과 주요 지하철역 2곳에 설치하고, 향후 모든 지자체와 공공 시설까지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