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국악원 개선 방안 발굴 기회…지역 국악인 현 주소 점검과 방향 짚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문화 재단이 주최하고 대전 문화 정책 포럼이 주관하며, 대전시가 후원하는 문화 프로젝트 문화 정거장 토론회가 이달 12일 열렸다.

토론회는 전통 문화로 본 대전 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대전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적 자산을 살펴보고, 대전시립 연정 국악원의 공연 실태와 지역 국악인의 참여도를 살펴보며 개선 방안을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전시립 연정 국악원 지도 위원인 김병곤 박사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는 대전 국악 방송 진행자 유달상 작가와 대전·충남 가야금 연주단 청흥 김순진 회장, 공주시 충남 연정 국악원 지기현 사무장이 토론자로 나와 지역 국악인의 현 주소를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패널 토론에서는 대전 지역 국악인의 활동 기회가 다른 지역인 보다 낮은 부분이 거론됐다. 지역 국악인의 기회를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연정 국악원 공연 내역을 보면 기획 공연의 경우 올 4월에 지역인 1팀, 6월에 지역인 1명이 공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7개팀, 34명의 개인 공연은 모두 외지에서 온 이들로 구성됐다.

대관 공연의 경우 국악은 49회지만, 양악과 기타 공연은 51회 수준이다.

대전 문화 정책 포럼 이희성 대표는 "대전은 인근 충남, 전라권과 함께 국악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국악 문화를 지속해 왔음에도 갈 길이 멀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국악의 아젠다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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