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산림청이 벌채의 사회 구성원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 기관인 갤럽을 통해 일반 국민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벌채 용어를 알고 있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이 55.2%로, 전체 국민의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 규모가 작을 수록, 연령대가 높을 수록 인지 비율이 높았고, 벌채 용어를 아는 응답자 가운데 벌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나무 베는 것, 자르는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평소 벌채의 느낌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25.7%,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8.3%로 부정적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종이·목제품 생산을 위한 벌채의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82.0%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역 규모가 클 수록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부정적인 응답자의 71.3%는 그 이유로 산림 생태 환경 파괴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2.2%는 벌채 관련 정책 수립 때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 벌채에 따른 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의 66.3%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목재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응답한 반면, 벌채를 주로 목재 생산림에서 한다는 사실의 인지비율은 27.2%, 탄소 저장 등 긍정적인 효과의 인지 비율은 31.4%로 낮았다.

지속 가능한 벌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산림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벌채를 가장 많이 꼽았고, 향후 국산 목재의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국산 목재의 인식 확산과 다양한 목재 제품 생산·이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