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 여성 정책 눈길... 민주당 총선 출마 예상자들 행보 빨라질 듯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박용갑 중구청장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 했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박용갑 청장은 6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박청장의 총선 출마여부에 약속을 지켜야 겠다며 불출마로 쐐기를 박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향후 총선 공천 방향을 가늠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

박 청장의 불출마 선언에 중구지역 정치권은 안도와 아쉬움이 혼재하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던 다수의 인사들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행보가 더욱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청장이 총선에 출마 할 경우 중구청장 보궐선거를 염두해 뒀던 인사들의 발걸음은 멈추게 됐다.

어찌됐든 시작도 하기 전부터 두명의 출마 예상자가 자천타천으로 총선출마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민주당은 송행수 지역위원장, 권오철 중부대 교수,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2030세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무상경선, 선거비용 대출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략지역의 경우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으로 공천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청년 여성 후보자에 대한 방안을 발표 한 바 있다.

중구지역이 전략지역으로 결정 될 경우. 현재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총선 출마 예상자들 중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가 눈에 띈다.

현재 만 37세인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는 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을 시작으로 조직국장, 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 차근히 정치적 입지를 넓혀 가는 등 활발한 당내외 활동과 함께 대전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다.

박 청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한 정치적 의미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에서의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 불가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동안 민주당의 공천원칙 기조 등 대전 중구지역의 민주당 공천방향을 가늠케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중구지역 한 인사는 "많은 훌륭한 총선 출마예상자가 있지만 지역을 알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은 권 교수외에 없다”며 권 교수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권 교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이가 젊다는 것이 가장 약점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로 향후 총선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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