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노조에 글 올라…대전 방문의 해에 외지 워크숍 비판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 대전시청 공무원이 과 단위 워크숍 경비를 갹출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근무 평가 기간이라 말도 못하고 끌려간다고 푸념했다.

최근 대전시청 공무원 노동 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글은 '워크숍을 하는데 돈까지 내야 한다며 누구를 위한 워크숍이냐?'고 따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직원 4만원, 팀장 7만원, 과장 10만원이라는 것이다. 정해진 워크숍 비용으로는 치룰 수 없기 때문에 갹출을 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22년까지 대전 방문의 해를 진행하는데도 시청 공무원이 외지로 워크숍을 간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공무원은 '대청댐, 계족산, 보문산 등과 대전 인근의 좋은 곳이 있어도, 겨우 전북의 한 지역으로 워크숍을 간다며, 근평 기간이라 말도 못하고 그냥 끌려 간다. X같은 일이다'라고 워크숍 장소 선택과 함께 대전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문제 의식을 보였다.

이 글에 덧붙은 댓글에서 워크숍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우선 언제, 어떻게는 방법론일 뿐이다. 직원 휴일은 휴일 답게, 워크숍은 워크숍 답게 해야 한다고 같은 댓글에서 지적한 워크숍 무용론에 선을 그었다.

워크숍이 업무의 연장인 만큼 주말을 피해 주중에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가정의 날·좋은 직장 만들기 등은 무늬만 있는 것인가라며, 주말 행사라 사라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워크숍을 외지로 나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하고, 저녁을 함께 먹는 것과 같은 워크숍도 있다는 글도 올라와 워크숍 진행이 과 별로 제각각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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