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감서 지적…1월 인조 잔디 구장 조성 특혜 의혹 불거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안영동 인조 잔디 축구장 의혹을 해소할 현장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14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찬술 의은 대전시 건설 관리 본부 행정 사무 감사에서 안영동 인조 잔디 축구장의 질의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장 시험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류택렬 건설 관리 본부장은 "이미 두 번의 연구원 시험을 거쳤고, 시험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준공을 한 뒤 내년 봄에 1단계 공사를 마칠 때 시험을 하겠다"고 답했다.

류택렬 본부장은 김 의원의 계속되는 현장 시험 요구에도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견이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광복 산업 건설 위원장이 정회 선포를 한 뒤 10분 가량 내부 회의를 거쳐 이달 말 준공 전 현장 시험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회 후 행감을 속개하면서 김 의원은 "시에서 실내 테스트를 두 번씩이나 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실제 실외에서의 현장 테스트도 매우 중요하다"며 "준공 검사 이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검사를 할 수 없다"며 "기후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달 말 준공 검사 이전에 감리자와 상의해 현장에서 성능 시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 1월 대전시가 추진하는 안영 생활 체육 단지 축구장에 사용할 인조 잔디 구장 조성을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면서 특혜 의혹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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