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3353명 중 5만 4126명만 생존... 90세이상 23%로 고령화 심각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0명 중 6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6일 통일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이산가족 신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북측에 있는 가족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산가족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

2019년 8월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 3353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5만 4126명으로 파악된 것.

특히 생존자의 연령대가 90세 이상 23.3%, 80세 이상 40.5%, 70세 이상 21.9%로 이산가족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측은 2016년을 기점으로 사망자(‘16년 12월 기준 6만 8512명)가 처음으로 생존자보다 많아졌다. 올 해만 하더라도 2225명이 세상을 떠났다.

박병석 의원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 절차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하며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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