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발언에 신중, 평화 협력모드 염두로 준비”

▲ 충남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국정감사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7월 29일 실국장회의에서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진복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동래구)는 “양 지사가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생각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핸드폰도 빼앗긴 채 고립돼 있다”면서 “이 정부가 북한에 쏟아왔던 정성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 “(양지사가)선의라 하더라도 내년이 6·25 70주년이고 사업비가 155억원에 국비도 46억원이 투입된 행사에 북한군을 데려오는 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느냐”면서 “스포츠 행사라면 좋지만 군문화를 전시하는 행사는 전혀 다른 것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우리공화당 대구달서병)도 “북한보다 도민에 관심을 더 집중해주면 좋겠다”며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초청을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거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군에서 예포를 21발 쏘는 의미가 무엇인가” 라며 “충남도가 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을 초청한 것은 평화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감쌌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양승조 지사는 “북한을 초청할 수 있는 여지도 있고 평화 협력모드의 행사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준비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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