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조국사태, 한일관계 등에 대한 우려 표명 속 원인제공 놓곤 입장차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자유한국당 이장우,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 (왼쪽부터)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2019년 추석 명절 최대 화두는 역시 ‘경제’였다. 여야 모두 추석 민심 지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고 전한 것.

특히 지역민들은 경제 불안을 전하며 정치권의 균형감 있는 자세도 촉구한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의 변화에 따른 파장이 차기 총선 국면 표심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대전지역 여야 3당 시당위원장들은 지난 추석 명절 지역민들이 한 목소리로 경제에 대한 어려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제난 귀책에 대한 해석은 갈렸지만, 본질은 같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경제난과 정치 이슈, 외교 문제에 대한 시민의 고민을 전하며, 정치권의 쇄신을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추석 민심에 대해 “불경기, 정치 이슈, 일본 문제 등이 복잡하게 제기되며 국민들이 어수선한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다”며 “정치권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여든 야든 싸잡아 하는 비판이었다”며 “부끄럽고 민망해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1대 국회는 제대로 된 국회가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시민들이 국정운영에 대해 험한 소리로 비판을 했다”며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상인들은 한명도 칭찬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한국당이 힘내 하루 빨리 정권을 찾으라는 얘기도 있었고, (민주당이 계속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말씀도 있었다”라고, 응원의 목소리가 잇따랐음을 전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 역시 경제에 대한 시민 불안을 전했다.

신 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워 장사가 안돼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며 “조국사태, 한미일 관계 등 이런 것 있는데 나가가 괜찮은 것이냐, 잘못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국회에서 계속 싸우지 말고 먹고 살게 좀 해달라는 얘기도 있었다”며 “미래당을 응원해 주시는 분도 싸움질 그만 좀 하라는 분도 계셨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