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 예산액 대비 1944억 증액…제245회 임시회 심의 후 확정 예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올해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기정 예산액 대비 1944억원을 증액한 5조 2849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이달 2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일반 회계가 기정 예산 4조 1631억원 보다 1340억원을 증액한 4조 2972억원이며, 특별 회계는 603억원 늘어 9876억원이다.

일반 회계 세입 재원은 올 8월 정부 추경에 따른 생활 사회 간접 자본(SOC), 일자리, 미세 먼지 대응 관련 국고 보조금과 지방 교부세 정산분, 전년도 결산 잉여금 등 1340억원이다.

이번 추경은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고용 감소 등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 추경과 연계한 생활 사회 간접 자본, 미세 먼지 방지 등 국비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

또 4차 산업 혁명 특별시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 민선 7기 약속 이행을 위한 바이오 신성장 사업, 평생 교육 시설 설립, 전통 시장 주차 환경 개선 등 자체 발굴 사업 외에도 일본 수출 규제 등에 대비한 중소 기업 경영 안정과 창업 자금 지원, 초기 창업 패키지, 민간 주도형 지역 기업 육성, 고용 우수 기업 청년 채용 지원 등 지역 경제 활력 높이기에 비중을 뒀다.

우선 정부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생활 사회 간접 자본(SOC) 분야에서 동구 인동과 유성구 반다비 등 국민 체육 센터 건립 6곳 69억원, 오류·부사 시장 등 전통 시장 상점가 주차 환경 개선 4곳 37억원, 온천북교 등 도로 건설과 교량 보수 등 20억원,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2곳 30억원 등을 반영했다.

미세 먼지 줄이기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운행차 배출 가스 저감 196억원, 저소득층 미세 먼지 마스크 보급 12억원, 도시 철도 지하 역사 공기질 개선 22억원, 자동차 운행 제한 단속 시스템 구축 19억원, 전기 자동차와 전기·저상 버스 구입 16억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 시설 설치 20억원, 미세 먼지 차단 숲 조성 5억원 등이다.

민선 7기 약속 사업에는 학력 인정 평생 교육 시설 설립 부지 매입 90억원을 비롯해 e-스포츠 경기장 구축 32억원, 동구 인동 국민 체육 센터 건립 10억원, 하나 금융 협력 사업으로 국공립 어린이 집 건립 18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향후 신축 예정인 야구장과 연계한 은행·대흥동 일대 주차장 개선 설계비 8억원 등을 반영하는 등 서민 편익 시설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경제 인프라 확충과 4차 산업 혁명 특별시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해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에 다시 투자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 사업으로 시민 천문대 전시 개선 10억원, 지역 주력 산업 육성 3억원, 디자인 센터 장비 구축 14억원, 테마형 특화 단지 리뉴(Re-New) 과학 마을 조성 5억원, 소프트웨어(SW)서비스 개발 3억원, 초기 창업 패키지 6억원, 혁신형 의사 과학자 공동 연구 2억원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파급 효과를 감안, 체외 진단 의료 기기 개발 등을 위한 바이오 산업 글로벌 혁신 성장 2030 전략 수립 용역비 1억원도 담았다.

특히 장기 미집행 도시 계획 시설이 2020년 일괄 해제됨에 따라 공원 녹지 보존과 조성을 위한 녹지 기금 60억원,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생활 기반 구축을 위한 균형 발전 기금 60억원,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과 트램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의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재정 안정화 기금에 80억원을 계상했다.

이번 예산안은 이달 17일부터 열리는 시 의회 제245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확정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