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보궐선거 가능성 속 강철승 전 지역위 국장 다크호스 부상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 총선 후보 선출을 둘러싼 정치적 함수가 복잡하다.

중구청장 보궐선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총선과 보선 주자간 세 결집이 민주당 공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관측은 특정 중구청장 출마예상자가 권리당원 모집 최다를 달성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더욱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중구지역 총선 출마자는 5명 정도로 압축된다. 송행수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황운하 경찰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중구지역 총선 출마자는 지난달까지 적게는 500-600명, 많게는 1000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당원은 경선이 유력시되는 차기 총선 후보 선출의 투표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누가 얼마만큼의 당원을 보유했는지가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구지역의 경우는 현직 구청장인 박용갑 청장의 총선 도전 가능성으로 인해, 지자체장 선거 주자와의 세 결집이 총선 후보 공천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총선 주자 입장에서 어느 구청장 주자와 공천 과정에서 세를 규합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민주당 공천자 명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차기 총선과 맞물려 중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강철승 전 중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전병용 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3명이다.

이 중 최근까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던 강 전 국장의 경우, 총선과 지자체선거를 막론하고 출마예상자 중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차기 총선은 물론 지자체장 보궐선거까지 강 전 국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누구와 손을 잡고 선거전에 임할 지에 따라 다양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민주당 소속 한 정치권 인사는 “중구의 경우 총선 출마자가 아닌 강철승 전 국장이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총선 후보 경선에서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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