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성명... "허태정 리스크 줄이는 노력 보여달라" 촉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4일 허태정 대전시장 음료수 논란을 강력 비판했다.

허 시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시청 직원에게 돌린 음료수를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일벌백계와 허 시장 스스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선 것.

한국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2년째를 맞아 시청 공무원에게 음료수를 선물한 것과 관련,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1년 내내 잊을 만 하면 등장했던 ‘허태정 리스크’가 집권 2년차 첫 날에 도돌이표로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대전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허 시장 본인이 선거법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다수의 선량한 공무원을 선거법을 위반한 범법자 또는 선의의 피해자로 전락시킬 수 있어 선관위는 공명정대하고 성역 없이 조사해 억울한 공직자와 선거법 위반자를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음료수 구입 비용 집행과 관련한 실정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이들은 “허 시장이 일회성 생색내기를 하려고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동원했다면 선거법 위반과는 별도로 예산관련 법령을 어겨 집행된 것일 수도 있어 추후 정확한 조사와 함께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대전시청사에서 일과시간 중에 발생한 공무원 불법 미용시술 문제를 거론하며 “허 시장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공직 관행 근절’ 운운하며 공직사회의 기강잡기에 나섰지만 정작 자신이 연루된 이번 불법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지켜 볼 것”이라고 허 시장의 자정노력을 초국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당은 “지금은 허 시장이 누구를 나무랄게 아니라 대전시정의 최대 걸림돌인 ‘허태정 리스크’를 줄이는데 노력하는 최소한의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줄 때”라며 “가슴이 답답한 시민들은 이렇게 외치고 싶어 할 것이다. 바보야!, 문제는 대전시장이야(It is mayor of Daejeon, stupid!)”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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