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과 대전시 초당적 협력 성과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논산을 연결하는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이 열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정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

‘가수원-논산 간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가수원에서 논산의 34.4km에 이르는 호남선 구간에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곡선과 노후화된 시설개량으로 철도운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정부의 서대전역 운행 호남선 KTX 감량 조치에 따른 대책 중 하나로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이 하나가 돼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는 분석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정부 및 코레일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근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원은 사전타당성조사 통과와 관련 “호남선 고속화 사업(가수원~논산)은 2016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업의 당위성을 강하게 제기하여,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8년을 앞당겨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16~‘25)반영 시키고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사업진척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예비타당성 조사(최종)절차가 남아있지만 대전시장‧충남도지사‧충청(김종민 의원)‧호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의 이유로 진행이 늦어지면서 여러 대안들이 제시되었다”며, “지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충청권광역철도와 연계가 유리한 대안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에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전타당성조사는 정부 사업의 많은 절차 중 한 단계일 뿐”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향후 과정도 순조롭게 매듭지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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