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올라도 여전히 하위권… 지지율 전국 평균에 하위 수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1년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율에 솟아날 구멍이 없어 보인다.

11일 여론 조사 전문 기간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 달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서 허 시장은 42.2%의 잘한다는 긍정 평가를 받아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4월 같은 조사에서 16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1계단 올라섰지만, 여전히 하위권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6위로 허 시장과 순위를 바꿨고, 울산 송철호 시장은 17위로 만년 하위권을 형성 중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지난 해 지방 선거 이후부터 이들의 하위권이 예상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허 시장이 최하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47.2%의 지지를 받아 순위가 3계단 뛰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와 함께 이시종 충북지사 4위, 이춘희 세종 시장이 순위가 3계단이나 떨어지면서도 9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7개 시·도지사 전체 평균 긍정 평가인 지지율은 48.6%로 올 4월 47.8% 대비 0.8%p 높았다. 평균 부정 평가는 37.9%로 4월 38.8%보다 0.9%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허 시장의 경우로 한정했을 때 그의 지지율을 40% 초반으로 전국 평군에 하위 수렴하고 있어 반등의 여지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6%, 표집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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