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행보 이어가며 문재인 정권과 여당 탈원전, 선거제도 개편 등 강력 비판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15일 이틀간 대전민생 탐방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번 대전방문에서 지역 대학생과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기자간담회, 주요당직자 간담회, 핵융합연구소 방문, 퇴임 교장 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어나갔다.

황 대표의 대전 방문은 첫 일정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회원들이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한 것.

황 대표는 자신을 비토하는 시위 속에서 진행한 지역 대학생과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실정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정치입문 계기에 대한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 실정을 거론한 뒤 “경제가 5년 동안 무너지면 회복이 20년이 걸린다.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황 대표의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도 개편을 비판하며 “여당 대표가 260석 얘길 하는데, 가능한 얘기냐”라며 “잘못된 제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거법 개정 시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국민이 처음에는 몰랐다 하더라도 이 내용 알게 되면 그런 법을 계속 놔둬도 된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지역방문 이튿날에도 정부 여당을 향한 견제행보는 계속됐다. 특히 14일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정책은 탈 원전 논란을 정조준했다.

황 대표는 핵융합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사를 할 때 갈 곳을 먼저 마련하고 살던 집을 정리하는 것이 상례라는 점’을 강조한 뒤, “대안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았는데 원전 기술이 붕괴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원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도 사리지고 있는데, 원전사업의 생태계가 황폐화되면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경쟁하는 마당에 여러분이 피 땀 흘려 이룩한 지금의 성과와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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