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사항 사전 파악 예정…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 제공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천연 기념물로 지정한 공개 동굴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그 첫 동굴로 단양 온달 동굴을 지정해 2020년까지 내부 탐방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동굴 내 무장애 사업을 처음 실시하는 만큼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거동 불편자의 현실적인 불편 사항을 사전에 파악도록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양 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이 사업을 시작하는 다음 달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 단체의 자문 회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천연 기념물로 지정한 동굴 가운데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 동굴은 모두 8곳이다.

그러나 동굴은 그동안 공개 구간 내 관람 편의 시설인 시설물에 계단, 경사로 등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는 사실상 관람이 어려운 공간이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노약자 등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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