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 성남면으로 확장 이전, 오는 5월부터 신규농기계 교육 운영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다양한 농기계를 한 눈에 보고 선택할 수 있고 사용법을 미리 배우고 임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보 귀농인 박정수(39세, 성남면)씨는 감자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관리기를 처음 임대하고자 천안시 성남면에 소재한 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방문하고 크게 만족했다.
다양한 농기계를 직접 살펴보며 직원들에게 처음 사용하는 농기계의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시운전까지 해볼 수 있어 궁금증 해소는 물론 사용 시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을 줄여서다.
지난해 10월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목천읍 신계리에서 성남면 신사리로 확장 이전한 후 임대사업장을 찾는 농가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동남구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당초 목천읍에 위치할 당시 진입로와 임대공간이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전한 후 농기계 입·출고가 동시에 가능해 대기시간이 단축됐으며, 대형농기계의 진출입이 원활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게 감소됐다.
또 농기계를 잘 모르는 귀농인과 신규농업인이 한 자리에서 원하는 농기계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사업장내에 실습장이 있어 사용법을 미리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대사업장은 농용굴삭기와 퇴비살포기, 트랙터 등을 비롯해 부속 작업기 등 38종 512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21종 654대의 농기계를 농민들에게 임대했으며 연말까지 약 4,000대의 농기계가 임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6월, 7월에는 신규농기계반 등 3개 과정 150명에 대한 농업기계 안전교육 및 효율적인 농기계 사용법과 안전사고를 대비한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일손부족 농가에 영농편의를 제공하고 편리한 농업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을 시행하고 임대사업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북구 임대사업장은 성거읍에 위치하고 있다.
임대농기계 이용은 관내에 주소를 둔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임대 문의는 동남구 사업장·서북구 사업장또는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강성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임대사업장을 찾는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손쉽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임대율이 높고 대기시간이 긴 농기계에 대해서는 추가 구입을 통해 적기 농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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