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자신의 지방선거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에 대해 ‘본래 취지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입지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허 시장의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관련해 “일부는 (아시안 게임) 연계 가능성을 얘기하는데, 본래의 취지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확정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중’임을 못 박았다.

그러면서 “각자 조건에 맞는 얘기를 하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는 이해하지만 갈등으로 번지지않도록 유의해 달라”고도 했다.

이를 놓고 지역 일각에서는 허 시장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발표 전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동구, 대덕구, 중구, 유성구 등 총 4개 구에서 유치경쟁이 과열된 것을 경계하며, 입지 선정 후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포석을 놓았다는 것.

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 당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약을 내놓으며 밝힌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용역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시장이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해 용역의 정당성을 훼손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